스피치라이터란, 단어 그대로 '연설문을 대필해주는 사람'을 뜻한다. 

크게는 연설문을 대필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자잘히 경영서신, 기고문(칼럼),

사과문을 대필해주는 일 등을 행하기도 한다.

통칭 '그림자 작가'라 불리는 이들은 모든 유명인사들의 말과 연설에 숨어있는 존재들이다.

글을 쓸 때 평균 이상의 비상함을 요구하는 직업임에도 그들의 존재는 잘 알려지지 않는다.

다른 문예가들에 비해 '무명'이라 불리는것이 당연한 일인 직업인 것이다.

무명 출판사 소속의 무명작가였던 제냐는 자신의 재능이 창작소설이 아닌

대필에 있다는 것을 빠르게 캐치해내 입사한 지 2년이 되던 해에 방향성을 틀었다.

그 결과 불과 3년만에 대필가로서 아주 큰 명성을 얻었고, 

마침내 그의 대필문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지지율이 박빙이던 후보를 제치고

득표수 1위를 거머쥐면서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