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달리아 로페즈
국적 미국
나이 21세
cm·kg 159cm, 51kg
스탯
힘5
지능2
관찰4
운3
정신력4
청소부의 네레이드
청소부란?
「 말 그대로 청소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부, 정식 명칭으로
청소용역노동자라 하면 계약을 맺어 차도, 인도와 같은 거리나 공공건물, 학교, 사무실,
아파트 등을 청소하는 일을 맡거나 업체를 잠시 방문하여 창문 혹은 배관 등을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된다. 」
'딜라', 그러니까 '달리아 로페즈'라는 인물도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그저 평범하게 길 또는 건물 안에서 볼 수 있는 청소부 중 하나. 청소부라는 직업은
아무래도 눈에 띄거나 다른 사람들이 신경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그의 재능이 처음부터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는 의미. 그야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청소에 재능이 있어요. 누구보다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는 소리에 관심 있게 귀를 기울여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심지어는 본인의 평소 행실이 엄청나게 덤벙거리고 어리숙해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그의 결과물을 마음에 들어 하던 한 기업인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그 재능은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시작은 단순한 계기였지만, 유명 기업인이 일개 청소부 한 명과
전속으로 계약했다는 사실은 가십거리가 되기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퍼져나가는 소문은
사람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데에도 적당했다.
거기에 그 사람이 단순하게 청소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청소라는 것에 천부적인 센스를 가지고 있기도 했지만, 세세한 디테일을 잡는 것을
잘 했으며 추가적으로 의뢰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알아내는 것 역시 잘했다.
예를 들면 벽지나 바닥이 망가진 구석이라든지 살짝 뒤틀린 창문 틀, 망가질 기미가 보이는
가구들과 같은 부분 말이다. 단순한 청소부라면 신경 쓰지 않을 부분들까지 캐치하여
의뢰인에게 문제 상황을 이야기하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노동자를 어떤 고용인이
싫어할 수 있을까. 점점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인테리어와 가구 회사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오니 (그가 카탈로그를 가지고 다니기만 해도 해당 회사의 주문율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몸값은 비싸지고 결국 재능에 대한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오게 됐다.
─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야기. 이제는 일부에게만 알음알음
퍼져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그의 재능은 일반적인 장소, 일반적인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꺼려 하다못해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 상황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소리다.
'특수 청소' 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누군가 자살하거나, 혹은 혼자 사는 도중에 변사하여 발견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존재가 알려진다면. 썩고 있던 시체가 놓여있던 장소, 시체가 수습됐어도 남아있는 혈흔과
벌레들. 이런 것들을 청소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청소부로서의 달리아
로페즈'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모두가 사용하는 장소를 청소하지만, '특수청소부로서의
달리아 로페즈'는 바로 그런 모두에게 버려져 외면하는 장소를 흔적 없이 멀끔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그가 맡는 장소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면, 바로 살인이 일어난 곳이다. 물론 경찰과
같은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청소부를 부르는 멍청한 짓을 하지는 않는다. 불러봤자 증거물을
전부 없애버리는 일만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여기서 증거물을 전부 없앤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증거가 남지 않는다면 좋을 사람이 누굴까? 바로 그 현장을 만든 범인이다.
그의 고용인은 일반 사람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피아, 살인청부업자 등까지 해당된다.
조금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거기에 특별한 것 하나만 더 얹어준다면
그는 기꺼이 현장에 뛰어든다.
Dahlia Lopes
Dahlia Lopes


이.. 이게
뭐냐고요? 어..
그러니까, 그냥..
청소, 하다가
발견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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